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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최고급 바둑판·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바둑 사랑' 시진핑 취향 저격 선물
입력 | 2025-11-01 19:43 수정 | 2025-11-0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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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이 어떤 선물을 주고받을지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라 금관 모형을 선물한 것처럼 시진핑 주석에게도 취향을 고려한 선물로 예우를 다했습니다.
시 주석이 바둑 애호가로 알려진 만큼 최고급 재료로 인정받는 본비자 나무로 만든 바둑판을 준비했는데요.
이 소식은 김현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11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다시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번에도 맞춤형 선물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 주석의 ′바둑 사랑′에 착안해 색감과 음향, 내구성 등에서 뛰어나 최고급 재료로 인정받는 ′본비자 나무′로 만든 바둑판과 받침대를 준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국과 중국에서 인정하는 최고급 바둑판 소재인 본비자 나무로 만들어진 바둑판과 한국 전통 문양을 정교하게 조각한 본비자 조각 받침대를 선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이 세계 바둑계를 주도하고 있듯 양국이 좋은 관계를 지속해 나가길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중 간의 ′바둑 외교′는 과거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11년 전 시 주석이 방한했을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시 주석의 취향에 맞춰 바둑돌을 선물했는데, 대통령실은 당시 선물했던 바둑돌을 놓을 수 있는 바둑판 위에 한중 양국의 인연이 아름답게 펼쳐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난 2017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는 시 주석이 바둑돌과 바둑판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선물은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이었습니다.
태양과 호랑이, 소나무 등 그림이 자개로 수놓아진 화려한 원형쟁반.
대통령실은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의 전통 나전 기법으로 만든 것으로, 오래 이어져 온 한중 간 우호 관계를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전은 천 년 전 고려 때부터 장인들의 세심한 손끝으로 이어 온 전통 공예로, 한국의 미를 담은 수공예 작품을 홍보할 수 있어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박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