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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지
곳곳 "살려달라" 아우성‥고령자 덮친 참사
입력 | 2025-11-13 19:52 수정 | 2025-11-1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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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고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이승지 기자, 평일 오전 시간대라서 노인들 피해가 특히 많았다는데, 지금 그곳, 어떤 상황입니까.
◀ 기자 ▶
네, 제가 서 있는 곳은 사고 화물차가 돌진하며 치고 지나간 음식점 앞입니다.
조리용 기계가 사고 당시 충격으로 심하게 파손됐고요, 앞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는 바퀴가 심하게 휘어졌습니다.
경찰 통제선이 이어져 있는 바로 옆 분식점도 매대 전체가 원래 있던 자리에서 크게 벗어나 있습니다.
평소라면 시장은 저녁에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한창 붐빌 시간인데요.
제가 오늘 현장 취재하며 둘러보니 일찌감치 문을 닫은 가게가 많았습니다.
시장 상인들의 목격담 들어보시죠.
[상인 (음성변조)]
″소리도 막 굉음 소리 나고 저는 막 물건 진열하면서 막 들어오자마자 차가 막 달리는데 바로 지나가서 너무 무서웠어요.″
사고가 난 시장은 한산한 평일 오전이면 어르신 손님이 많았던 곳입니다.
[상인 (음성변조)]
″나이 드신 분들은 많이 아침에 저렇게 채소 사러 많이 오죠.″
보행기에 의지하거나 짐수레를 끌고 나온 고령층 손님들에게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수습이 끝나지 않은 시장통에는 보행기 한 대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습니다.
[장선옥/상인]
″그분 물건이에요. 돌아가신 분 물건. <저게요?> 네, 이거 유모차. 장 보러 왔다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좁은 골목에서 예기치 못한 차량 돌진을 피하기도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숨진 여성 두 명은 60대와 70대였고, 중상자 9명을 비롯한 부상자 대부분이 고령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재선/시장 상인]
″<다친 분들도 좀 연세 드신 분들이 많았겠어요 손님들이나…> 제가 봤을 때는 다 연세 드신 분들이… 젊은 분들은 거의 없을 거예요. 다 연세 드신 분.″
경기도는 사고를 목격한 상인들과 시민들의 심리 안정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천 제일시장에서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김민승 / 영상편집: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