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강은

"전 고객 털렸다"‥쿠팡 개인정보 3천370만 건 무단 유출

입력 | 2025-11-29 20:01   수정 | 2025-11-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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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 업체인 쿠팡에서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쿠팡이 확인한 유출 규모는 3천370만 계정에 이릅니다.

쿠팡을 쓰는 사람은 거의 다 털린 건데요.

회원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의 개인정보와 일부 주문정보까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쿠팡 측은 결제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쿠팡은 개인정보 3천370만 개가 무단 유출된 사실을 오늘 뒤늦게 공지했습니다.

쿠팡은 전체 고객 100%라고 할 순 없지만, 고객 대다수는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름과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와 전화번호, 일부 주문정보까지.

거의 모든 고객의 개인정보가 털린 겁니다.

하지만 쿠팡은 결제정보와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고,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계정 관련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해킹 시도는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정상적인 방식의 계정 접속이 있었고, 계정이 탈취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은 외부 보안 전문가들을 영입해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 했으며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쿠팡 측은 ″이번 일로 발생한 모든 우려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와 문자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통신사와 금융기관, 코인 거래소에 이어, 거의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쿠팡 정보까지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편집: 권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