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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희
중국 "도둑이 도둑잡아라 소리치는 꼴‥일본이 의도 갖고 피해자 행세"
입력 | 2025-12-08 20:12 수정 | 2025-12-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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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은 어떤 입장일까요?
중국은 랴오닝 항공모함 전단의 훈련은 정상적인 것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일본이 중국 전투기가 레이저를 비추는 당시의 상황을 과장하고 피해자 행세를 하는 것에는 숨은 의도가 있다며 오히려 역공을 펴고 나왔습니다.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은 정당한 자신들의 훈련을 일본이 의도를 가지고 문제 삼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랴오닝 항공모함 전단의 장거리 해상 훈련은 미야코 해협 동쪽 공해에서 진행됐고, 사전에 훈련 구역도 공개했다는 겁니다.
중국 국방부는 일본 전투기가 중국의 훈련 구역에 반복적으로 접근했다며 먼저 문제를 일으킨 건 일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CCTV 국방군사 뉴스 (오늘)]
″도둑이 도둑 잡으라고 외치는 격이며, 적반하장입니다. 우리는 일본 측의 도발과 여론 왜곡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하며 단호히 반대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항공모함 기반 항공기가 비행 중 수색 레이더를 켜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며 이는 안전보장을 위한 정상적인 작업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일본이 문제를 과장하고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며 국제사회의 여론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 계열 SNS 계정은 대만 유사시 개입한다는 발언을 철회하지 않는 일본이 피해자 역할을 과장하며 새로운 사건으로 초점을 흐리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일본의 의도가 의심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일본 측이 이 시점에 군사·안보 분야의 허위 정보를 고의로 퍼뜨리고 과장해 긴장 국면을 조성하는 것은 전적으로 다른 의도가 있는 행동입니다.″
특히 관영언론 글로벌 타임스는 오늘 일본 본토 서남부 마게시마섬의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9월 촬영된 사진이라며 일본이 무인도에 활주로와 탄약고, 연료 저장소 등을 건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이 마게시마 섬을 군사기지로 만들고 있다며 이는 대만에 대한 일본의 군사 개입 준비인 동시에 중국 해군의 태평양 진출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란 것입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촉발된 양국의 갈등이 군사적 충돌 위기로까지 악화되면서 자칫 걷잡을 수 없는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