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최기웅

테슬라에는 뒤졌지만‥버스·차량단속은 우리도 자율주행

입력 | 2025-12-08 20:43   수정 | 2025-12-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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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테슬라 전기차량의 자율주행이 국내에서도 시작되면서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노선버스에 자율주행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고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에도 자율주행 차량이 활약하고 있다는데요.

최기웅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니버스 크기의 자율주행 버스가 승객을 태웁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 운전자와 안전요원이 타고 있지만, 버스 스스로 차선을 바꾸고, 정류장에도 정확히 멈춰섭니다.

[이승아/충남 예산군 보성초 5학년]
″원래는 사고가 날 것처럼 무서웠는데 실제로 타보니까 사고도 안 나고 안전했던 것 같아요.″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된 이 자율주행 버스는 내일부터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의 실제 버스 노선에 투입됩니다.

1000번 버스의 9.5km 구간에 하루 5차례 배차되는데, 운전자와 안전요원을 포함 최대 12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습니다.

[정상훈/충남 홍성군 홍북읍]
″자율주행으로 많이 운영되면 우선 기사님들이 없어도 편한 시간대 버스들이 많아질 테니까 사는 주민으로서 아무래도 편할 것 같습니다.″

2차선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앞으로 흰색 승용차가 멈춰섭니다.

자율주행 차량의 이동에 방해가 되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자율주행 차량이 하는 겁니다.

이 차량은 멈춰 선 차량을 피해 가며 번호판을 찍어 시군에 보내는데, 이미 석 달간 3백 건이 넘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했습니다.

[김성환/충청남도 도로철도항공과장]
″시범 운행을 통해서 내포(신도시) 전 구역으로 확대할 계획을 하고 있고요. 홍성하고 예산군 쪽으로도 확대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대중교통으로도 확산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다양한 돌발 상황에 대한 기술 축적과 관련 법 제도에 대한 보완이 동반돼야 제대로 정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 훈(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