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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좌우 오간 엘리트 '2인자'‥대권 야심 끝 몰락
입력 | 2026-01-22 12:09 수정 | 2026-01-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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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으로 징역 23년형이 선고됐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던 한덕수 피고인은 15년 뒤 다시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발탁됐는데요.
40년 엘리트 행정가의 길을 걸어온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는지,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2.3 비상계엄 실패 뒤, 스스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섰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자신을 막아선 시민들에게 이렇게 외쳤습니다.
[한덕수/당시 대선 예비후보 (지난해 5월)]
″저도 호남사람입니다.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 유일한 국무총리였던 한 전 총리는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 전주 출신입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그는 퇴임 15년 만에 정권을 바꿔 다시 국무총리직을 맡았습니다.
[한덕수/당시 국무총리 (지난 2022년 5월)]
″공직자가 창의와 혁신으로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든 국무총리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지만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던 한 전 총리의 취임 일성은 정반대의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막기는커녕 실행에 가담했고, 실패 뒤 반성도 없었습니다.
국민이 허락한 적 없는 권한을 여당과 나눠 쓰겠다고 나서더니,
[한덕수/당시 국무총리 (재작년 12월)]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모든 국가 기능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하겠습니다.″
총리직에서 사퇴한 뒤엔 직접 대통령이 되어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덕수/당시 대선 예비후보 (지난해 5월)]
″우리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새벽에 후보교체를 시도하며 얄팍한 수를 부린 한 전 총리는 국민의힘 당원들의 인정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한덕수/당시 대선 예비후보 (지난해 5월)]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습니다.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서울대를 나와 50여 년 공직 생활에 국무총리를 두 번이나 지낸 엘리트 행정가.
국민보단 자신의 살길만 쫓다 철창 안에 갇혔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