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민형

집값 상승 기대감 '뚝'‥"부동산 정책 영향"

입력 | 2026-02-24 12:12   수정 | 2026-02-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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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의 부동산 투기 근절 발언이 연일 쏟아져 나오면서 서울에서 아파트 매물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요.

집값 상승 기대감이 3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택 가격이 오를 거라는 소비자 기대 심리가 3년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꺾였습니다.

지난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한국은행의 이번 달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1년 뒤 집값이 오를 거라고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전망인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지난달보다 1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특히 1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24로 2021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대폭 꺾인 겁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29일 부동산 공급 대책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비롯한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이 떨어질 거란 기대가 생긴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소비자경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12.1로, 지난달보다 1.3포인트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증시 활황이 낙관적인 경기 판단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생활 형편과 가계수입·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같은 6개 지수를 종합한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입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지금 어떤지 묻는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소비 개선·수출 호조·증시 활황 등 영향으로 5포인트 올랐고, 6개월 뒤 전망을 묻는 향후경기전망지수도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돼 경기가 개선될 거란 기대감에 4포인트 올랐습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둔화했지만 가공식품이나 수산물 같은 필수소비재의 높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지난달과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