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5전효정

충북 대형 물티슈 공장 화재‥외국인 2명 실종

입력 | 2026-01-31 01:06   수정 | 2026-01-3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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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오후 충북 음성의 생활용품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이 10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에 있던 여든 세 명 가운데 여든 한 명은 대피했지만, 외국인 직원 2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전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장 지붕 위로 연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화산이 폭발한 듯 검은 연기가 일대를 집어삼킵니다.

단 2분 만입니다.

2만 4천여㎡ 공장 전체를 집어삼켰고, 내부는 새빨간 용광로처럼 변했습니다.

새까만 연기는 인근 지역까지 삽시간에 퍼져나갔습니다.

[민경준·이석재/음성군 맹동면]
″중앙에서 불이 막 번지고 있어요. 양옆으로 번지고 있었고 나와서 이제 확인하니까 거기 있는 분들이 이제 피신 거기 일하시는 분들이 저희 옆 건물로 피신하셔가지고…″

어제 오후 2시 50분쯤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한 생활용품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이 붙은 스티로폼이 강한 바람을 타고 5백 미터를 날아가 인근 야산에 옮겨 붙기도 했습니다.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 당국은 헬기 6대와 장비 100대, 인력 4백여 명을 투입했지만, 강풍과 함께 기저귀 등 제품과 원료가 불길을 빠르게 키워 초기 대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장현백/음성소방서장]
″이게 종이류거든요. 또 잘 타고 인화성이 좋고 그래서 그 점이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에 있던 83명 가운데 81명은 비상벨을 듣고 대피했지만, 20대 네팔 남성과 50대 카자흐스탄 남성 등 외국인 두 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업체 직원]
″정확히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도급 직원들이라서 자주 좀 바뀌는 직원들이라서…″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초진을 선언하고, 잔불 정리와 내부 인명 검색에 나섰습니다.

또 지난해 말 도입된 무인 소방 로봇도 처음으로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장은 철판 사이 불꽃이 살아있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라 10시간째 진압이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인력 투입은 어려운 상태입니다.

소방 당국은 진화를 마무리하는 대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본격 수색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