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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산
누군 되고 누군 안되고‥트럼프가 '책봉'하나
입력 | 2026-03-07 00:50 수정 | 2026-03-0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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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폭격으로 숨진 이란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차남이 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 그랬던 것처럼 이란 지도부 구성에도 직접 관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뉴욕 손병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가 지도자에 오를 거란 소식에 ″용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메네이 체제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5년 안에 다시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까지 했습니다.
다른 나라 지도자 결정에 관여하는, 사실상 내정간섭입니다.
강경파를 세우는 건 안 된다는트럼프의 입장은 처음부터 확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3일)]
″최악의 경우는 우리가 이렇게 한 후에도 이전만큼이나 나쁜 인물이 자리를 이어받는 것입니다. 우리에겐 좀 더 온건한 사람들이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전쟁돌입 전부터 이란 정부의 차기 구도를 계산해둔 듯 보입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이란 차기 지도자로 ″세 명의 좋은 선택지가 있다″, ″우선 일을 끝내야 한다″고 말해, 종전 후 지도자 자리에 앉힐 후보군을 골라둔 것처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베네수엘라에서 했던 게 완벽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의중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는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에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3일)]
″지휘 체계는 잘 돌아가고, 베네수엘라와의 관계는 훌륭합니다. 우리는 이미 1억 배럴의 석유를 확보했습니다.″
친미 성향의 온건파를 서둘러 세우기만 하면 전쟁 장기화의 늪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핵을 포기시켜 이란과의 전쟁에 영원한 종지부를 찍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최상의 시나리오인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엔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했습니다.
쿠르드족을 이용해 이란 내부를 흔들겠다는 내심을 결국 드러낸 셈입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손병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