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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 넉 달에 250조 수익‥"고갈 걱정없다"

입력 | 2026-05-08 00:04   수정 | 2026-05-0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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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일 코스피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민연금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올 들어 4월까지 넉 달간 벌어들인 수익이, 이미 작년 1년치 수익금을 훌쩍 넘겼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넉 달간 국민연금이 낸 수익금은 250조 원.

전체 기금 규모도 1,7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수익률로만 따져도 16%에 이릅니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 18.8%로 231조 원을 벌어들여 국민연금 사상 최고의 운용성과를 보였는데 올해는 불과 넉 달 만에 이를 뛰어넘은 겁니다.

[김성주/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지난달 23일)]
″최대한 손실을 회피하는 원칙과 전략에 따라서…″

코스피 초강세장에 국내 주식 운용 비중을 확대한 게 적중했습니다.

최근 국민연금은 채권과 국내외 주식 등 전체 투자구성 중 평소 14.9% 정도이던 국내 주식 비중을 24.5% 까지 확대했습니다.

그중 과반이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 주가가 올 초보다 두 배 이상 급등하면서 수익률을 급격히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AI 관련 주식과, 전력산업, 방위산업 강세까지 맞물리면서 수익은 더욱 커졌습니다.

국민연금 소진 시점도 기존 예측보다 훨씬 더 늦어질 걸로 보입니다.

지난해 정부는 전체 수익률을 연 4.5%로 가정해 2056년엔 기금이 바닥날 걸로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수익률이 1%p씩 올라갈 때마다 고갈시점이 15년씩 늦춰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미 작년 성과로 연 수익률은 8% 까지 올라간 상황.

올해의 성과까지 더해진다면 고갈 시점도 2100년 이후로 미뤄질 걸로 예상되는데, 정부는 2028년 다시 분석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당분간 반도체를 필두로 코스피 강세가 이어질 거란 예상 속에서도, 국민연금은 채권이나 대체투자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운용해 변동성에도 상시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