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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이란 최고지도자 '수천 명 사망' 인정했지만 "폭도들의 소행"
입력 | 2026-01-18 20:17 수정 | 2026-01-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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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규모 반정부 시위대를 학살하고도 희생자 규모에 입을 닫았던 이란 지도부가, 수천 명이 숨졌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게 선동 당한 폭도들이 사람들을 죽였다″며 책임은 미국으로 돌렸는데요.
손하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해온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수천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길거리와 병원에 시신이 쌓여가는데도 인명피해엔 입을 닫았던 이란 정부가 대규모 인명 살상을 처음 인정한 것입니다.
하메네이는 그러나 이들을 살해한 건 이란 정부가 아니라 폭도로 돌변한 시위대라고 했습니다.
″미국 측 특수 요원들에게 선동 당한 순진한 청년들이 ′보병′이 되어, 변전소와 은행 등을 공격하고 중범죄까지 저질렀다″며, 되레 ″정부가 이 폭동과 선동을 진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그들은 해서는 안 될 행동과 저질러서는 안 될 위해에 가담했습니다. 사람들을 해치면서 수천 명을 살해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폭도들을 부추겼고 미국이 군사 지원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사태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우리는 미국 대통령을 범죄자로 간주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정권교체 필요성을 직접 거론하며 거칠게 반응했습니다.
하메네이를 ′병든 사람′으로 규정하고는 ″지금은 이란의 새로운 리더십을 찾을 때″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리더십은 공포와 죽음이 아닌 존중에서 나온다″고 점잖게 훈계했습니다.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천 명을 죽일 게 아니라, 나처럼 국가를 제대로 운영하는 데 집중하라″고 꾸짖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군사 개입 보류를 시사했지만, 양국 지도자가 서로 비방하며 충돌하고 있어 이란 사태를 둘러싼 긴장도 다시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