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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이회창 때부터 이어온 관계‥정치자금도 댔다"
입력 | 2026-01-23 19:53 수정 | 2026-01-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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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들의 대화 속에는 신천지의 돈이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정치자금으로 쓰였다는 내용도 등장합니다.
이에 따르면 신천지와 국민의힘 전신정당 그리고 현재까지의 관계는 일시적으로 유착을 했다 정도가 아니라, 박근혜, 이명박 대선 후보 이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걸로 보이는데요.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선 캠프 실무를 총괄하는 선대본부장부터 지지 세력 확장을 책임지는 직능본부장.
여기에 선대위 대외협력특보와 조직특보까지.
신천지 폭로를 막으려는 박근혜 캠프 실세들은 반나절 만에 사실상 총출동했습니다.
이들 대화에선 신천지와 보수정당 간 선거 자금 문제가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전 신천지 신도 지인 B - 유정복/당시 박근혜 캠프 직능본부장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돈 주면 그것까지도 다 돼 있고… 이명박 대통령 정치자금 이거는 우리 핵심 멤버 다 알잖아요.″
신도들의 당원 가입이나 유세장 할당 등 조직 동원을 넘어서 사실상 선거 비용이 보수 정당에 지원됐다고 주장합니다.
[전 신천지 신도]
″전달한 사람이 분명 이만희 측근 셋 중에 하나야. 전달자가 누구냐 이만희가 이제 차에 (돈을) 실어서 보냈을 거 아니에요.″
당시 서병수 박근혜 캠프 선대본부장은 민주당과 신천지의 관계도 의심했지만, 돌아온 답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서병수/당시 박근혜 캠프 선대본부장 - 전 신천지 신도 (2012년)]
″민주당 쪽도 한나라당 의원들하고 연루된 것처럼 그런 정도에 연루된 사람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이만희 교주가 워낙에 새누리당이나 한나라당 쪽을 선호하시는 분이라…>″
오히려 보수정당과 신천지 관계가 20여 년 훨씬 전부터 맺어졌음을 강조합니다.
[전 신천지 신도 - 서병수/당시 박근혜 캠프 선대본부장 (2012년)]
″이회창 그 대표 이제 대통령 선거 할 때도 거의 된다고 했었어요. 찍어야 된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 당 다 썼지 않습니까.″
2011년 당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이름도 거론됩니다.
[전 신천지 신도 지인B - 서병수/당시 박근혜 캠프 선대본부장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때도 그랬고 홍준표 의원 할 때도 동원령 내려가지고 당 대표할 때도 갔고 그 증거대로 다 가지고 있습니다.″
신천지와 보수정당 유착 관계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의 강제 당원 가입, 자금 지원 의혹 등에 대해 캠프 실세들은 대화 속에서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서병수 선대본부장은 ″당시 만남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선거에 영향이 가는 것 같으면 자제해 달라는 정도″였을 거라 말했습니다.
다른 의원들과 신천지 측에도 연락했지만, 설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이유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