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민지

반복된 거짓말과 말 바꾸기‥재판 영향은?

입력 | 2026-01-27 20:11   수정 | 2026-01-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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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재판부가 만약 김건희 씨의 세 가지 혐의 중 하나라도 유죄로 인정한다면, 헌정 사상 최초로 부부가 모두 형사 처벌을 받는 전직 대통령 부부가 됩니다.

김 씨는 마지막 재판에서 ″억울한 점이 많다″고 말했는데, 하지만 그동안 특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선 거짓말을 하고 회유를 한 정황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내란′ 딱 1년 후에 열렸던 김건희 씨의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김 씨는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은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한다″고 했지만 ″억울한 점이 많다″, ″특검이 말하는 것은 좀 다툴 여지″가 있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렇지만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김 씨의 입장은 계속 바뀌어 왔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가, 재판 두 달 만에 샤넬 가방을 전달받은 부분만 인정했습니다.

목걸이를 잃어버렸다던 전 씨가 돌연 김 씨 측에 전달했다가 돌려받은 적이 있다며 목걸이를 제출하자,

[박상진/′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 특검보 (지난해 10월)]
″(′건진′ 측으로부터) 시가 6,22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1개를 비롯하여 피고인 김건희가 수수 후 교환한 샤넬 구두 1개 및 샤넬 가방 3개를 임의 제출받아 이를 압수…″

김 씨 측은 실제 착용한 것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DNA 검사도 요청했습니다.

문제의 샤넬 가방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러 매장을 찾아갔던 김 씨의 측근 유경옥 전 행정관은 김 씨가 허위 진술을 유도했다는 취지로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게 되자 김 씨가 ′전 씨 심부름으로 가방을 교환한 거라고 하면 안 되겠느냐′고 부탁했다는 겁니다.

내일 결론이 나오는 사건은 아니지만, 이 같은 태도 변화는 서희 건설 이봉관 회장이 건넸다는 ′반 클리프′ 목걸이를 두고 반복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특검은 김 씨에 대해 도합 징역 15년과 벌금 20억 원을 구형하면서 김 씨가 수사 기간 내내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진술을 뒤집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범행 은폐 시도는 통상적으로 형량을 정할 때 가중 사유로 반영됩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