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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기초의회는 국회로 가는 사다리"‥'거미줄' 구축한 신천지
입력 | 2026-01-30 19:50 수정 | 2026-01-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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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켜 정치에 개입했단 의혹을 받는 신천지는, 아예 직접 신도들을 지방의회에 투입시켰다는 의심도 받습니다.
기초의회부터 거미줄처럼 포진한 이들이, 신천지의 중앙정치무대 진출에 가교 역할을 했다는 건데요.
김건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기 과천시의회의 국민의힘 윤미현 의원.
신천지 활동 전력이 탄로 나 의회에서 제명된 데 이어 지난 2023년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신천지를 ″봉사단체인 줄 알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던 그는 여전히 배지를 달고 있습니다.
[윤미현/경기 과천시의원 (2023년 11월 8일, Btv 뉴스)]
″저의 과거 신앙 문제 때문에 문제가 불거져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동료 의원님들도 어려운 결정을… 일단 법적인 단계에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충청 지역의 한 시의원도 몇 년 전 유출된 ′신천지 신도 명단′이라는 파일에서 이름이 발견됐습니다.
과거 신천지 관련 행사에선 ″이만희 대표 말씀이 가슴에 와닿는다″는 인터뷰까지 했던 일도 드러났습니다.
강원 지역의 전현직 기초의원들 가운데도 신천지 연루설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전국의 기초의회부터 거미줄 세력을 구축해 중앙 무대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놓아왔던 겁니다.
신천지 핵심 간부들에겐 넌지시 출마 권유가 이뤄졌다고 전직 간부들은 말합니다.
[정 모 씨/신천지 전 신도]
″지렛대 역할, 계단 역할? 왜냐하면 다리 놔줄 수 있잖아요. (지파장이) ′너 이번에 도의원, 시의원에 출마해′ 뭐 이런 거 있잖아요. (실제 출마한 사람) 꽤 있어요.″
여론조사 전화를 받으면 보수 정당을 지지하라는 지령도 내려갔다고 합니다.
이 과정은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1대1 면담으로 진행됐다는 겁니다.
[정 모 씨/신천지 전 신도]
″설문조사 오면 그때 ′이번에 누구를 지지하려고 하시느냐′ 할 때 이제 ′국민의힘이다′, ′한나라당이다′ 이렇게 하라고는… 정권 쪽에 힘을 조금 실어야 된다, 국회 이런 것 좀 해결해야 된다라는…″
일부 신도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이만희 총회장의 지시 앞에 무력했습니다.
[정 모 씨/신천지 전 신도]
″그 사람(이만희 총회장)이 시키지 않으면 누가 해요? 그 사람이 주인데. 뭐든지 그 사람 입에서 나오는 거죠. 하나부터 열까지…″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승 / 영상편집: 박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