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장슬기

정청래 공약 '1인1표제' 도입‥"계파보스에 줄 안 서도 돼"

입력 | 2026-02-03 20:07   수정 | 2026-02-03 20:3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같은 대의원들과 평범한 권리당원이 똑같이 한 표를 행사하는 민주당 1인1표제가 오늘 최종 확정됐습니다.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이 유력한 8월 전당대회부터 적용되는데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로 코너에 몰린 정청래 대표의 숨통이 트였단 분석도 나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의 ′1인1표제′ 도입이 두 번째 시도 만에 확정됐습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장]
″중앙위원 총 590명 중 515명이 투표에 참여하셔서 찬성 312명, 60.58%‥″

지난해 12월엔 과반에 28표가 모자라 부결됐는데, 이번엔 90% 가까운 투표율을 기록하며 최종 관문인 중앙위원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1인1표제를 통한 당내 계파 척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계파 보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계파 보스에 줄 서지 않아도 이제 본인들이 당원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어느 누구라도 평등하게 공천의 기회를 갖게 되는‥″

그동안 권리당원이 1표를 행사할 때, 국회의원이나 지방의회의원 등 대의원들은 20배에 해당하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가 똑같은 가치를 갖게 됐습니다.

1인 1표제는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이 예상되는 8월 전당대회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국회의원, 지자체장, 시도의원 등 대의원들보다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정청래 대표의 핵심 공약이었던 1인 1표제가 중앙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친명′ 한준호 의원은 이틀 만에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합당 논의 중단을 요구했고, 최고위에서 공개적으로 정 대표를 직격했던 이언주 최고위원도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며 반대 의견을 이어갔습니다.

[이언주/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아직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인데 이 프레임이 바뀌면서 대통령의 어떤 영향력. 그리고 어떻게 보면 레임덕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조짐이 나타날 수가 있죠.″

정청래 대표는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최고위원들과 식사 등 개별 회동을 하며 합당 반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데, 민주당은 내일 최고위에서 당원 여론조사와 투표 등 합당 의견 수렴을 위한 절차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민, 조성택(목포) / 영상편집 : 임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