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욱

스물네 번째 국립공원 부산 금정산‥생태·역사적 가치 높아

입력 | 2026-02-16 20:04   수정 | 2026-02-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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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북한산, 광주 무등산, 대구 팔공산.

우리나라 주요 도시를 대표하는 산이자 국립공원들이죠?

부산을 대표하는 금정산도 곧 국립공원으로 공식 지정됩니다.

국립공원으로서 어떤 생태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지 김민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해발 801미터 금정산 정상.

부산 앞 바다와 해운대의 고층 빌딩들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옆으로는 바다를 얼마 안 남겨둔 낙동강이 굽이쳐 흐릅니다.

금정산은 지난해 10월, 우리나라 스물네 번째 국립공원으로 결정됐습니다.

[강석인/숲길등산지도사]
″10년을 넘게 부산 시민들이 힘을 합쳐서 국립공원 지정해 달라고 이렇게 소원을 하고 했는데 좀 늦은 감이 있어요.″

금정산은 그동안 국립공원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금정산 남문습지.

이 습지 주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담비가 여러 번 포착됐습니다.

금정산에서는 동물뿐 아니라 식물까지 모두 14종의 멸종위기종이 확인됐습니다.

13개의 고산 습지가 금정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유성봉/국립공원공단 금정산국립공원준비단]
″(고산 습지는) 여러 야생 동식물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하면서 홍수와 기후 조절의 역할도 하고‥″

이 금정산은 생태적 가치뿐 아니라 이 금정산성과 범어사를 중심으로 한 역사 문화적 가치도 상당히 높은 곳입니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워진 사적 금정산성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서울 한양도성보다도 큰 산성입니다.

신라 문무왕 때 창건된 범어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이 왜군과 맞서 싸운 호국불교의 본산입니다.

범어사는 국보로 지정된 삼국유사의 조선 초기 인쇄본도 보관 중입니다.

[효천 스님/범어사 교무국장]
″일제강점기 때는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그런 호국 사찰입니다.″

금정산은 국립공원의 날인 다음 달 3일 공식 국립공원으로 지정됩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변준언 / 영상편집: 김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