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오상연

중동 전쟁 확전‥미국, 인도양에서 이란 호위함 격침

입력 | 2026-03-05 22:03   수정 | 2026-03-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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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쟁이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이란에서 멀리 떨어진 인도양에선 미군 잠수함이 이란 군함을 침몰시켰고, 공습을 퍼붓고 있는 이스라엘은 이참에 친이란 세력까지 뿌리 뽑겠다는 듯 공격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둠 속 바다 위로 거대한 물기둥이 치솟고, 강력한 수중 폭발과 함께 선체는 순식간에 두 동강으로 찢어집니다.

이란 해군 호위함이 미국 잠수함의 어뢰에 맞아 침몰하는 모습입니다.

이 군함은 스리랑카의 관함식에 참석한 뒤 돌아오다 스리랑카 남쪽 40km 인도양에서 격침됐습니다.

사용된 무기는 미 해군의 주력 어뢰인 마크-48.

약 230kg 규모의 폭약이 한꺼번에 터지는 수준의 폭발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해군 잠수함이 어뢰로 적의 군함을 격침한 것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입니다.

사고 해역에서만 시신 87구가 수습됐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국제 공해상에 있어 안전하다고 여겼던 이란 군함이 어뢰에 맞아 격침됐습니다.″

전선이 이란 주변을 넘어 스리랑카 주변 멀리 인도양으로까지 넓어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른바 ′저항의 축′ 핵심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를 타격하기 위해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2단계 작전에 돌입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방공망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테헤란의 이란군 복합 시설에 100대 이상의 전투기로 폭탄 250여 발을 투하해 이란군 핵심 인력 수천 명을 몰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 군 대변인]
″해당 시설에서 정권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 수행, 이란 시민 억압, 그리고 전 세계에서 테러를 추진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3단계 작전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바시즈 민병대 등 정권을 떠받치는 핵심 전력을 무너뜨리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 공습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동 지역의 인프라를 공격해 세계 경제를 마비시키겠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중동의 모든 경제적, 군사적 인프라를 완전히 파괴할 준비가 돼 있다며 결사적으로 확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영상편집: 나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