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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단독] 출장 갔다 날벼락‥발 묶인 '방산' 직원들
입력 | 2026-03-05 22:16 수정 | 2026-03-0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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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산 미사일 요격 체계 ′천궁2′를 납품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로 출장을 간 국내 방산업체 직원 수십 명이 현지에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업체 노동조합은 이들의 안전이 걱정된다며 신속한 귀국을 추진하라고 사측에 촉구했습니다.
문다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요격체계 ′천궁 2′입니다.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업체들이 우리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2022년 아랍에미리트연합과 4조 원 규모, 10개 포대의 수출 계약을 맺었고, 지금까지 2개 포대가 현지에 실전 배치됐습니다.
지난 주말 이란군 공습 당시 천궁 2개 포대에서 요격 미사일 60여 발이 발사돼 높은 격추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공습 직후 LIG넥스원 직원 40명 정도가 아랍에미리트 현지에 발이 묶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천궁 납품을 위해 출장 갔던 직원들입니다.
LIG넥스원 노동조합은 이 중 10여 명이 군부대에 들어가 통신선 연결 등을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쪽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드론 공습에 잠도 제대로 못 자는 직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안전모 같은 장비 지급도 없었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또 ″민간인인 직원들이 용병처럼 일하는 것으로 비춰질까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에 공문을 보내 ″출장자 전원의 귀국을 추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보호 지침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LIG넥스원 측은 ″지원 업무 장소가 군부대가 아니었고 당시 공습도 없었다″며 직원들의 작전 동원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최소한의 안전장비를 지급받지 못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또 ″계약관계에 따라 현지 출장 중이던 직원들은 상황 발생 시 현지 공관과 긴밀히 협의해 안전 지역으로 대피 완료했다″며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한 귀국 경로가 확보되면 단계적으로 귀국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