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윤수한

며칠 만에 한국 땅 밟는지‥'무사 귀국' 안도

입력 | 2026-03-05 22:19   수정 | 2026-03-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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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두바이로 여행을 떠났다가 발이 묶였던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오늘 처음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부 교민들도 무사히 한국 땅을 밟는 등 우리 국민들의 귀국이 조금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동 사태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발이 묶였던 단체 관광객 36명이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예정보다 사흘 늦었습니다.

[문미향/두바이 관광객]
″못 올까 봐 그 두려움이 많았죠. 이제 어떻게 상황이 돌아갈지 모르니까.″

한 관광객은 드론 공격 당시의 상황을 찍은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이학중/두바이 관광객]
″이게 이게 폭탄이 터진 거예요. 이게요. ′왱′ 소리 나더니 ′쾅′ 하더라고.″

잠을 뒤척일 정도로 불안했다고 합니다.

[김재성/두바이 관광객]
″숙소에서도 자면서 지하철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면 그 소리 때문에 혹시나 싶어서 밤에 깨고 그랬어요.″

공포는 귀국길을 계속 따라왔습니다.

[김재성/두바이 관광객]
″미사일은 계속 쏘고 있으니까 가다 잘못될까 봐… 인도 정도 갔을 때 그런 거에서 벗어났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현지 한국 대사관의 도움으로 이란에서 탈출한 20여 명도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테헤란에서 빠져나와 투르크메니스탄을 거쳐 튀르키예로 이동한 뒤에야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이도희/이란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대사관에서 하루 있었는데, 그때 이제 가까운 곳에 아마 폭격을 맞은 것 같습니다. 굉장히 크게 소리가 폭발음이 들렸고…″

귀국자 수는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고생했어…″

두바이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골프 선수들은 어젯밤 귀국했습니다.

[권이재/골프선수 (어젯밤)]
″하늘에서 뭐가 계속 떨어지는 거. 그 형체가 계속 빨간색 같은 게 뭐 몇 번씩 계속 날아다닌다거나 폭발음 같은 것도 되게 많이 들었고…″

오늘 밤에는 두바이 단체 관광객 39명도 들어옵니다.

현재 중동 지역에 있는 한국인은 단기 체류자 4천9백여 명을 포함해 총 1만 8천여 명으로 파악됩니다.

정부는 귀국 지원을 위한 전세기와 군 수송기 투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박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