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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이란·이스라엘 대사, 서울서 '맞불'‥"전쟁범죄"·"핵 저지"
입력 | 2026-03-05 22:21 수정 | 2026-03-0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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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주한이란대사와 이스라엘대사가 서울에서 나란히 기자회견을 자청해 상대를 비난하는 외교전을 벌였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전쟁범죄″라며 ″한국이 분쟁을 멈추는 역할을 해달라″고 했고, 이스라엘 측은 ″이란의 핵 개발을 막기 위해서″라며, 북한을 맞대고 있는 ″한국이 더 잘 알 것″이라고 했습니다.
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한 주한이란대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전쟁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란의 대응은 보복이 아니라 정당방위″라며, ″전쟁이 길어질 가능성에도 준비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장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낮게 봤습니다.
[사이드 쿠제치/주한이란대사]
″현재 불법적이고 전면적인 공격이 있어서, 어떤 협상 테이블에도 앉을 수가 없습니다.″
′이란의 핵 개발′ 때문이라는 공습 이유는 ″허위 선전″이자 ″거짓말″이라고 했고, 우리 정부를 향해선 ″분쟁을 멈추기 위해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이드 쿠제치/주한이란대사]
″이번 공격에 대해 침묵한다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스라엘대사는 반대로 ″이란이 수십년간 국제사회를 속이고 핵 개발을 해 왔다″며 미리 방어하기 위한 ″공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라파엘 하르파즈/주한이스라엘대사]
″이란은 이스라엘의 파괴를 원하고 이웃국가를 장악하길 원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란의 핵 개발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도 본인을 위협하는 존재가 핵을 갖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 거″라면서,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이스라엘은 한국을 지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정부가 시위에 나선 민간인들을 살상하는 걸 ″좌시할 수 없었다″며 이란 정권 교체가 목표라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라파엘 하르파즈/주한이스라엘대사]
″우리는 이란 사람들이 한국인, 미국인, 이스라엘인처럼 자유로운 시민이 되길 바랍니다.″
다만 이란대사관은 최대 수만 명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시위대 학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고, 이스라엘 측은 공습으로 인한 이란 민간인 사망을 ″가짜뉴스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답을 피해갔습니다.
이스라엘과 함께 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대사관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