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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진
새 권좌에 모즈타바‥트럼프 보란 듯 '강경파' 선출
입력 | 2026-03-09 22:27 수정 | 2026-03-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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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차기 지도자로,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었죠.
하지만 이란은 결국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를 최고 지도자로 지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말했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란 최고지도자 선출 기구인 전문가회의.
숨진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지 언론에선 이미 지난 3일 그가 선출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미국 등의 ′참수 작전′을 우려해 발표를 일주일 가까이 늦춘 걸로 보입니다.
[이란 국영TV (현지시간 9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의 세 번째 지도자로 선출됐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긴밀한 관계인 막후 실력자이자 ′강경파′로 손꼽히는 모즈타바.
새 최고지도자가 등극한 날, 이란은 이스라엘에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모즈타바의 지휘 아래 첫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며, ″당신의 명령을 따르겠다″는 문구가 적힌 미사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란은 주변 걸프국들을 공격한 데 대한 대통령의 지난 주말 사과를 하루 새 뒤집고 바레인 등에 드론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모즈타바의 집권으로, ′결사항전′을 외치는 강경파가 권부 핵심을 장악했다는 평가가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즈타바가 지도자에 오르는 건 ″용납 불가″라며, ″하메네이 부자 체제가 이어지면 5년 안에 다시 전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모즈타바를 권좌에 앉힌 장본인이 트럼프라는 분석입니다.
지난 37년간 독재자로 군림해온 하메네이를 무력으로 제거해 순교자 반열에 올렸고, 그에 따라 체제 안정 차원에서 혁명 정부의 금기인 ′후계 세습′마저 빗장이 풀렸단 겁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에 직면한 모즈타바가 무력 대응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와, 전쟁 장기화 우려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원석진입니다.
영상편집: 강내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