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하늘

사드·패트리엇 빼서 중동으로?‥李 "자주국방 역량 갖춰야"

입력 | 2026-03-10 20:06   수정 | 2026-03-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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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곳곳에서 종전을 거론하는 한편, 주한미군의 전력은 중동을 향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배치돼 있던 주한미군의 ′사드′ 요격탄과 ′패트리엇′ 포대 일부가 최근 차출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일각에서 안보 공백 우려가 제기되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우려할 만한 상황이 전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에 패트리엇 발사대 8기가 집결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에 앞서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기지에서는 발사대 해체 작업이 목격됐습니다.

사드는 지상 150km 고고도에서, 패트리엇은 40km 안팎에서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주한미군의 핵심 방공체계인데, 중동 전장으로 차출이 본격화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사드의 요격용 유도탄 일부와 패트리엇 포대가 반출되는데, 워싱턴포스트도 ″이란이 보복 강도를 급격히 높일 경우를 대비한 예방적 조치″라고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오산기지에서는 지난 주말 하루에만 미군 C-17 수송기 다섯 대가 이륙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아랍에미리트 알다프라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주한미군 무기반출로 안보공백이 걱정된다는 보도가 뒤따르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우려 불식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우리 대북 억지 전략에 무슨 장애가 심하게 생기거나 그러느냐라고 묻는다면, 저는 전적으로 ′그렇지 않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어 ″미국이 방공무기를 반출하는 데 대해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고 한미 간 사전 협의가 있음을 내비치면서도, 우리 의견을 관철할 수 없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의 현재 군사력 수준을 고려할 때 국가 방위에 대해 우려할 상황이 전혀 아니″라고 일축한 뒤, 외부 지원이 없어지더라도 자체적으로 방위할 수 있도록 자주국방 역량을 충실히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이관호 /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