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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절연 기회마다 '윤어게인' 감쌌던 장동혁, 이번엔 끊어낼까?
입력 | 2026-03-10 20:22 수정 | 2026-03-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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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성 지지층의 지원을 받으며 국민의힘을 이끌기 시작했던 장동혁 대표는, 그동안 절윤을 거부하며 윤어게인과 밀착해왔죠.
그러다 선거가 다가오자 결의문에 이름을 올리긴 했는데 실제로 장 대표가 그동안 쌓아온 자신의 지지 기반에 등을 돌리고 절윤에 걸 맞는 행동까지 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상계엄 후 15개월 만에 나온 국민의힘 ′절윤′ 결의문.
그러나 장동혁 대표는 ″의원들 총의를 존중한다″, 이 한마디가 전부였고 ′공감′이나 ′동의′는 없었습니다.
당초 장 대표는 어제 의총 참석도 불투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의총 내내 한마디 발언도 없이 듣기만 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본인(장동혁 대표)을 지지하셨던 분들하고의 관계도 있다 보니까 특별한 언급은 없으셨던 거 아닌가.″
장 대표는 과거 여러차례 절윤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습니다.
올해 신년 기자회견 때, 12.3 비상계엄을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사과했다가 전한길 씨의 지지철회 등 반발이 거셌고, 바로 다음날 당직 곳곳에 친윤과 탄핵 반대 인사를 임명했습니다.
심지어 윤 전 대통령 1심 무기징역 선고 땐, 계엄은 내란이 아니라며 오히려 윤 어게인을 감쌌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지난달 20일)]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이들입니다.″
결의문이 채택됐다고 해도 당 운영에 반영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인데, 한동훈 전 대표나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징계는 그대로 뒀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윤어게인 노선이 잘못돼서 끊어내겠다면서 비정상적인 윤어게인 ′숙청 정치′는 정상화하지 않고 그대로 계속한다면, 국민들께서 또 속았다고 생각하시지 않겠습니까?″
반대파 숙청을 주도한 윤민우 윤리위원장도 그대로 두기로 했고, 계엄 옹호 인사들의 당직 배제 등 인적 쇄신 방안도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의 압박이 거세진데다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후보 등록을 거부하자 결의문에 이름은 올렸지만, 과연 장 대표의 ′절윤′이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 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결의문에 대해 ″결의문 낭독도 장동혁 대표가 하지 않았다″며 ″선거를 앞두고 위기를 모면해 보려는 얄팍한 계산만 엿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