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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선
폭발적인 연소로 대형 피해‥"기름때가 화재 키웠나?"
입력 | 2026-03-21 20:05 수정 | 2026-03-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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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화재는 불이 난 직후 불길이 급속도로 번져 대피가 더 어려웠습니다.
자동차 부품을 가공하면서 금속재료를 깎을 때 쓰는 기름이 공장 곳곳에 끼어있어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초 화재 신고가 들어온 지 10분 뒤.
한 시민이 찍은 영상입니다.
공장 전체에서 엄청난 양의 연기 뿜어져 나옵니다.
[목격자 (어제, 음성변조)]
″아이고. 빨리 구조해야 하는데. 빨리 구조해야 하는데.″
신고 접수 4분 만에 소방대가 도착했지만 이미 연기가 공장을 가득 채웠고, 피할 곳 없던 근로자들이 밖으로 뛰어내리고 있었습니다.
[남득우/대전 대덕소방서장]
″신고 접수 4분 만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때 워낙 많은 요구조자들이 있었고‥ 뛰어내리는 상황이었고‥″
불길이 빠르게 확산된 이유로 소방당국은 ′기름때′를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데, 금속재료를 깎거나 가공할 때 쓰이는 절삭유가 먼지들과 섞여 공장 곳곳에 끼어 불을 키웠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남득우/대전 대덕소방서장]
″기름때 같은 게 천장이나 이런 데 그냥 찌들어있다고 할까요? 집진 설비나 배관‥ 슬러지(찌꺼기) 같은 게 많이 껴 있기 때문에 그걸 타고 순식간에 연소 확대, 급격히 연소 확대가 되지 않았나‥″
또 에어메트 설치가 어려워 사다리 등을 설치하는 상황에서 일부 근로자들이 뛰어내리길 주저하는 등 탈출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남득우/대전 대덕소방서장]
″에어매트를 폈는데 그 밑에 구조물이 있어요. 구조물이 있다 보니까 거기서 뛰어서 에어매트까지 뛰어야 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오늘 오후 고용노동부 참고인 조사에 나온 공장 대표는 화재원인 등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공장 대표·변호사(음성변조)]
″<원인은 좀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죄송합니다. 지금 조사 진행 중인 사안이라‥ <다른 자동화 소방 설비도 있었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고용노동부는 어제 공장 작업을 전면 중지시키고,근로자 안전 교육 등 화재 대비에 문제는 없었는지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윤선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나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