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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이란'에 놀란 김정은, '트럼프' 비난 없이 '핵 방패'?
입력 | 2026-03-24 20:36 수정 | 2026-03-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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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이란 침공을 의식한 듯 ″북한은 위협할 수 있는 힘″, 즉 핵무기가 있다고 거듭 과시했습니다.
한국과의 관계는 원천 차단하면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하지 않았는데, 북미 대화를 위한 트럼프의 ′통 큰 결단′에는 여지를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 대부분을 핵무기의 정당성을 과시하는 데 썼습니다.
″적대세력들은 핵을 포기하는 대가를 설교했지만 현실은 핵보유를 영구화한 결단이 얼마나 정당한가를 실증해주고 있다″면서, 비핵화를 요구하는 거래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을 향해 ″국가테러와 침략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북한은 이제 ″위협을 당하는 나라가 아니라 위협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대통령을 갈아치운 베네수엘라나 미사일을 쏟아붓고 있는 이란과 달리, 북한은 이른바 ′핵 방패′가 있다는 뜻입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에 고개를 숙이고 만약에 거래를 했다면 베네수엘라나 이란과 같은 공격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는 거죠. 경제적 보상을 카드로 내밀지 마라, 지금은 그런 것이 먹히지 않는다는‥″
북한은 다만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와 김정은, 두 사람의 ′결단′으로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은 남겨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를 향해선 거친 위협을 쏟아냈습니다.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하고 철저히 배척하겠다″면서, 북한을 건드리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몰아붙였습니다.
개헌의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남북관계를 원천 차단하는 방향으로 헌법을 바꿨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전략적 모호성을 가져가면서 나름대로 불확실성과 또 공포감을 조성하는 게 한반도 정세를 자기들이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판단을 하는 거거든요.″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대화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는 정부는, ″적대적 언사가 지속되는 것은 평화공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긴 시야를 갖고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