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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여권 강타한 유시민의 ABC론‥선거 앞 여권 갈등 진화될까?
입력 | 2026-03-25 20:22 수정 | 2026-03-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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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권에선 지난주 공개된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ABC론′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0개월이 채 안 됐고, 지방선거까지 앞둔 상황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계파 갈등까지 불거지는 모양새입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계파 갈등 논란에 불을 지핀 건 지난주 유시민 작가가 꺼낸, 이른바 ′ABC론′입니다.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민주당 지지층이나 평론가, 정치인들을 A·B·C 세 집단으로 나눠 분석한 겁니다.
A는 가치를 지향하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 B는 ′친명′임을 내세워 이익을 추구하지만, 위기 때는 가장 먼저 돌을 던질 사람들, C는 가치와 실용을 겸비한 A와 B의 교집합입니다.
유 작가는 정치인의 실명까지 언급했습니다.
[유시민/작가 (지난 18일)]
″이언주 의원은 전형적으로 B에 속한 사람이잖아. 이익이 되는 데로 막 옮겨 다니면서 살아온 정치인이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의 성과를 보고 새로 지지층이 유입되는 이른바 ′뉴 이재명′ 현상에 대해 긍정적이라 평가하면서도, 일부 인사들이 이를 악용해 A집단을 ′반명′으로 몰아세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권 내에선 ″분열과 갈등의 소지를 준 그런 분석으로 부적절하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갈라치기 해선 안 된다″는 비판에 쏟아졌고, 김민석 국무총리도 국정설명회 도중 통합을 강조하며 ABC론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지난 23일)]
″국민들을 무슨 A, B, C로 나누기도 하고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는 그것이 아니라 국민도, 기업도, 정부도 다 함께 힘을 모으고…″
일주일 동안 여권 내에서 분열과 갈등의 언어가 이어지자, 유시민 작가가 일주일 만에 다시 유튜브 방송에 나왔습니다.
유 작가는 ″정치인을 분석하려고 만든 틀로 당원·지지자를 분류한 건 아니″라 해명하면서도 정치권에선 이익과 생존을 추구하는 B집단이 훨씬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시민/작가 (오늘)]
″제가 그 갈등을 만든 게 아니고요. 그러니까 ′뉴이재명′을 내걸고 막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 그다음에 뭐 ′명심′을 막 내세우는 분들, 이런 정치인들이 왜 생기느냐…″
여권 내 갈등을 두고 8월 전당대회를 겨냥한 차기 당권 다툼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데, 당내에선 지방선거를 위해 단합할 시기라며 계파 갈등이 확산되는 걸 경계하는 모양샙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민, 허원철 / 영상편집 :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