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지수

최고가격 2주 만에 210원 인상‥다시 기름값 2천 원대 치솟나?

입력 | 2026-03-26 20:06   수정 | 2026-03-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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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는 당초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하면서, 2주마다 국제 시세를 반영하기로 했는데요.

2주가 지나 오늘 새 기준가격이 발표됐는데, 휘발유, 경유 모두 리터당 210원씩 뛰었습니다.

1천8백 원대에 안착했던 주유소 기름값이, 순식간에 다시 2천 원대로 뛸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주유소.

휘발유는 리터당 1,890원, 경유는 1,840원.

2주 전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되기 전보다 각각 80원, 100원 떨어졌습니다.

[주유소 고객]
″다른 데보다, 1천9백 원 막 이렇게 하고 하는데, 그나마 여기는 좀 착한 가격인 것 같아서‥″

미국, 이란 전쟁으로 리터당 평균 1,900원까지 치솟았던 전국 기름값은 가격상한제 시행 2주 동안 평균 5% 내외로 떨어지면서 다소 진정된 모습입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와 경윳값은 모두 리터당 1천8백 원대로, 최고가격제 시행 전보다 적지 않게 싸졌습니다.

문제는 이번에 바뀔 새 최고가격 기준입니다.

정부는 당초 국제유가 변동을 반영해 주유소 공급 가격을 2주마다 바꾸기로 했고, 내일 0시부터 적용될 새 공급 가격을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으로, 2주 만에 각각 210원 이상 대폭 올렸습니다.

정부는 동시에 기름에 부과되는 유류세도, 휘발유 리터당 65원, 경유는 87원 내렸는데, 이 인하분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유가를 반영하면, 휘발유는 4백 원, 경유는 7백 원 올려야 하지만, 국민경제 영향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대한 눌렀다는 겁니다.

[주요소 소장 (음성변조)]
″어차피 최고가가 오르면 (소비자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어요.″

주유소마다 마진을 더 붙이면, 당장 리터당 2천 원대까지, 기름값의 급격한 상승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주유소 고객 (음성변조)]
″<기름값 한 달에 얼마 정도 쓰세요?> 30만 원 정도‥ 엄청 큰 거죠. 빨리 안정됐으면 좋겠다‥″

최고가격제는 자동차용 기름값과 실내 등유에만 적용돼, 선박용 경윳값은 제한을 받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어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고시된 최고가격부터 선박용 경유에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박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