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제은효

"美, 수 주 동안의 이란 지상작전 준비 중"‥밴스는 조기 종전 시사?

입력 | 2026-03-29 20:01   수정 | 2026-03-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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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을 얘기하고 있지만, 정작 중동에는 미군 병력이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밴스 미국 부통령은 조기 종전을 시사하는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협상을 위한 압박인지 아니면 지상전 투입을 위한 준비인지 곧 속내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은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기지를 떠난 해병원정대 3천5백 명이 중동에 도착했습니다.

해병대와 공수사단까지 하면 약 7천 명이 이란 앞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지상전을 염두에 둔 배치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실제로 미군이 이란에서 수 주 동안 이어질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이란에서 수 주 동안의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모의 훈련을 통해 수 주 동안 검토된 작전″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면 침공보다는 특수부대가 후방을 교란하면 보병이 밀고 들어가는 식의 기습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 방안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연안에서 이란의 무기를 파괴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사상자 발생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미군 13명이 전사했고, 3백 명 이상 다친 상황에서 점령지의 미군 병력을 어떻게 보호할지가 최대 난제인 겁니다.

이렇게 이란 지상 작전을 검토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협상을 앞두고 확전에 대한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25일엔 이란과 전면전을 할 듯 위협했지만,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현지시간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허세를 부리지 않으며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돼 있습니다.″

불과 이틀 뒤 지상군 투입에 선을 그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현지시간 지난 27일)]
″우리는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도 우리의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나아가 군사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며 조기 종전을 시사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현지시간 지난 27일)]
″우리는 모든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우리는 곧 떠날 겁니다.″

지상 작전이 승인되면 전쟁이 새로운 위험 국면에 진입할 거란 우려가 높은 가운데, 미 국방부는 ′지상전 준비′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편집: 박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