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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조업할수록 손해"‥면세유 가격 폭등에 "조업 포기" 속출
입력 | 2026-04-04 20:22 수정 | 2026-04-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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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봄철 성어기를 맞아 한창 조업으로 바빠야 할 어촌에서, 어민들이 배를 그냥 세워두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무려 60% 가까이 올랐는데요.
조업할수록 손해가 나게 생기자, 출어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봄철 성어기를 맞은 포항 구룡포항, 홍게 등을 잡는 이 어선은 일찌감치 출어를 포기하고 선원들도 다 내보낼 생각입니다.
[이경태/포항 구룡포항 홍게잡이 어민]
″거의 자포자기 심정입니다. 같이 조업하시는 분 여덟 분에서 열 분 정도는 이미 배를 세우셨고…″
이달부터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최고가격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2백 리터 한 드럼에 17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57%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전체 조업 비용 가운데 유류비 비중이 50%에 육박하다 보니, 조업을 할수록 손해인 겁니다.
미리 넣어둔 기름이 고갈되는 1주일 뒤면 출어 포기는 전 어선으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김진만/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장]
″저희 협회에서는 거의 다 조업 포기입니다. 지금 넣어놓은 기름 외에는 새로 공급을 안 받고 작업을 포기하는 쪽이 맞지 않나…″
어획고 부진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가뜩이나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유가 폭탄까지 맞으면서 어민들은 생계난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정이창/구룡포수협 사업과장]
″어업인들, 그다음에 지역 상가, 중매인들, 또 저희 수협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부분에 있어서 실제적으로 소득이 감소돼서…″
정부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 도입했던 ′유가연동보조금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추경 예산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원 규모가 어민들이 다시 희망을 갖고 바다로 나갈 수 있는 정도인지는 불투명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