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승연

아프대서 풀어주니‥"끝장내자" '원격 선동'

입력 | 2026-04-13 20:23   수정 | 2026-04-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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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법원 폭동을 부추긴 혐의로 구속됐지만, 법원이 보석으로 풀어준 전광훈 씨가 석방 일주일도 안 돼 광화문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이 이겼다고 승리를 선언했고, 구속 기간에만 5억 원이 들어왔다고 밝히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여전히 비난을 퍼부으며 선동하는 모습이었는데, 집회 참가 금지라는 조건 없이 풀어준 법원은 이런 모습을 예상 못 했을까요.

이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석방 닷새 만에 나타난 전광훈 씨 ′승리 선언′에 지지자들이 열광합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이겼습니다. <이겼습니다.> 내가 나오니까 좋아요? <아멘.>″

화상 예배 방식이었지만, 선동은 그대로였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광화문에서 120만 명을 해서 끝장을 내야 돼, 끝장을 내야 돼. 그리고 8월 15일 날은 천만 명을, 천만 명이 와야 돼.″

이 대통령을 향해서는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이재명이가 이스라엘 욕하는 거 봤잖아요. 정신 나갔지. 그래 놓고 말이야. 뭐 한미 동맹을 강화한다고. 한미 동맹 같은 소리 하고 앉았어.″

전 씨는 구속 기간 받은 영치금 금액도 밝혔습니다.

자신한테 1억 원, 아내한테 4억 원이라고 했습니다.

80여 일간 5억 원을 받은 건데, 하루 평균으로 따져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셈입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영치금을 보내주신 사람들에 대하여 너무 감사드립니다.″

전 씨는 집회에서 국민 저항권을 언급하며 법원 폭동을 부추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날 다른 목사한테서도 국민 저항권이라는 말이 또 나왔습니다.

[조나단/목사]
″천만 국민 저항권으로 반드시 승리하게 하여 주옵소서.″

법원의 이번 보석 조건에는 ′집회 참석 금지′ 제한이 없습니다.

전 씨 측은 ″원격 집회든 현장 집회든 참석은 상관없다″며 법원이 내준 보석 조건을 부각시켰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다음 주일도 예배를 똑같이 진행을 할 것입니다.″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던 전 씨는 한 시간가량 서서 설교를 진행했습니다.

설교가 끝나고는 신도들 인사에 일일이 화답하며 교회를 빠져나갔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편집 : 노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