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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예
"미사일 떨어진 줄"‥새벽 LP가스 폭발 16명 부상
입력 | 2026-04-13 20:29 수정 | 2026-04-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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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충북 청주의 상가 건물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워낙 폭발 규모가 커서 사고 현장 50미터 앞의 건물 실내에서 잠을 자던 주민들까지 파편에 맞아 다쳤습니다.
김주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섬광이 번쩍이더니 연기와 파편이 주차장을 집어삼킵니다.
잔해물이 흩어진 거리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놀란 주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이인호(충북 청주시)]
″전쟁이나 아니면 지진 난 줄 알았어요. 제가 침대에서 공중에 붕 떴다가 가라앉는 느낌‥″
단지 앞 상가 건물 1층 식당에서 난 폭발은 50미터 앞 아파트와 주택까지 덮쳤습니다.
금속 창문틀과 유리창이 모조리 부서지고, 충격에 엘리베이터도 흔들립니다.
잠을 자던 주민 16명이 유리 파편에 맞아 얼굴과 다리 등을 다쳤습니다.
[손미경(충북 청주시)]
″여기 종아리 쪽에 유리 파편이 튀어서‥응급 처치만 지금 잠깐 받았어요.″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환경미화원들이 폭발 지점 50미터 앞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쓰레기를 수거하러 골목길에 들어가고 3초 뒤에 폭발이 일어나 화를 면했습니다.
[김미재(충북 청주시)]
″펑 하고 그냥 막 이렇게 나가더라고. 그러면서 저쪽 유리인지 이쪽 유리인지 막 떨어지고 난리가 나면서‥″
폭발 충격으로 상가 유리창이 전부 깨져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내부는 아수라장이 돼 당분간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소방과 경찰은 식당 외부에 있던 LP 가스통에서 유출된 가스가 식당 안에서 들어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성범/청주서부소방서 화재조사관]
″현장 도착했을 때 (가스가) 미량으로 지금 새고 있는 게 확인됐습니다. 가스 폭발에 의해서 지금 배관 자체가 다 파손이 됐기 때문에.″
해당 식당은 어제 업종을 바꾸느라 사흘 전 가스 배관공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아파트 1백여 세대와 주택과 상가 20여 곳이 피해를 입으면서, 주변 초등학교와 경로당에 임시 대피소가 마련됐습니다.
MBC뉴스 김주예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충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