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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정
"위법행위는 금지!" 기싸움 본격화‥삼성전자 파업 초읽기?
입력 | 2026-04-16 20:27 수정 | 2026-04-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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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반도체 호황에 지난 1분기에만 57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에서 이 엄청난 실적을 두고 회사와 노동조합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노조가 올해 영업이익 15%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하자, 회사측도 법적으로 대응하고 나선 겁니다.
오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분기 57조원 영업이익을 올리며 우리 기업사를 새로 쓴 삼성전자.
그러자 초기업노조는 올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5월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사측도 이에 맞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생산라인을 점거하거나 장비를 파손하는 등 노조의 위법행위를 미리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겁니다.
파업을 앞둔 기싸움이 본격화된 모양새입니다.
사측은 ″헌법상 쟁의행위는 보장하지만, 장비 손상과 원료 변질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노조는 ″장비·원료 보호를 내세워 핵심인력의 파업 참여를 막으려는 꼼수″라고 반발했습니다.
[최승호/삼성 초기업노조 위원장]
″제조와 기술 인력들이 웨이퍼를 반도체로 만들기 위해서 생산을 하는데 그 부분에서 압박을 주기 위해서‥″
노사 갈등의 불씨는, 역설적으로 반도체 업계의 역대급 호황과 회사의 사상 최대 실적에서 시작됐습니다.
초기업노조는 영업이익 최고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동시에, 현재 연봉의 절반까지인 성과급 제한도 SK하이닉스처럼 없애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 요구대로라면 올해 성과급이 45조원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사측은 흑자를 낸 부문에만 영업이익의 10%까지, 그것도 자사주로 성과급을 줄 수 있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성과급 상한은 유지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누군가 만든 ′노조 미가입자 명단′은 불 붙은 노사 갈등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한 부서 메신저에서 노조 미가입자 명단이 공유된 사실을 파악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또, 이어 사내 보안시스템에서 1시간에 임직원 정보 2만건을 수집한 한 직원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사측은 노조가 위법하게 파업 참여를 강요한 정황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21일부터, 반도체 생산기지들을 18일간 점거하는 파업 계획을 발표합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편집: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