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유서영

"헬기 보고 尹 미쳤다고 생각" 그날의 추경호‥원대실에선?

입력 | 2026-04-17 20:24   수정 | 2026-04-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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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재판에 당시 추 대표와 같이 있었던 국민의힘 국회의원 2명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같은 밤, 같은 상황을 두고 해석이 크게 갈렸는데요.

유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1시간 동안 장소를 국회, 당사로 세 차례 바꿔 공지했습니다.

당시 추 전 원내대표와 원내대표실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 9명 중 김용태·신동욱 의원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김 의원은 당시 11시 40분쯤 추 전 원내대표와 국회 본관으로 향하던 그때 계엄군이 탑승한 헬기를 봤다고 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사적 순간이라 기록하려 했다″던 신 의원은 계엄군 헬기를 조금 다르게 이해했다고 합니다.

″′국회에 큰 변고가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우리한테 설명을 하지 않았나보다′ 여겼다″는 겁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의원]
″국회로 이 군이 들어오는 것이 대단히 이례적인 상황이어서 국회 안에 무슨 문제가 있구나‥″

계엄사령관이 발표한 포고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대통령을 향해서 욕설이나 비난을, 강한 비난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군대가 정치인을 뭔가 구금하거나 체포하거나 할 수도 있겠다라는‥″

이에 반해 신동욱 의원은 포고령을 본 기억조차 없고, 계엄이 해제된 뒤에야 내용을 읽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미묘하게 엇갈린 증언을 한 두 의원 모두 추 전 원내대표가 내란에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을 인지 했다고 해도 옹호해서 얻을 이익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신 의원도 추 전 원내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 이후에도 굉장히 당황해하는 표정이었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추 전 원내대표가 대표실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않은 이유는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