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선거뭐하니] 설마 했는데‥ / "열 개" "다섯 개"

입력 | 2026-05-01 20:10   수정 | 2026-05-0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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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팀 기자들과 선거 현장의 소식과 쟁점들을 살펴보는 [선거뭐하니] 순서입니다.

이기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모습인데, 어떤 걸 ′설마′ 했다는 겁니까?

◀ 기자 ▶

앞서 국민의힘 공천 결과 리포트 보셨잖아요.

정진석 전 비서실장이 신청한 공주 부여 청양 공천은 일단 보류 됐지만, 여전히 정 전 실장의 공천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민주당은 어떤 상황일까요? 먼저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어제)]
″여러 명을 좀 검토를 지금 하고 있는 단계이고요. 아직은 말씀드리기 좀 어려운 건 있고, 공주·부여·청양은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공주 부여 청양은 정 전 실장이 이미 5선을 한 지역이고, 보수세가 강한 지역입니다.

지난 총선에서도 박수현 후보가 겨우 2%p 차로 가까스로 승리한 곳인데요.

그런데도 민주당이 아직 후보를 못 찾았다는 얘기입니다.

처음에 박수현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 때부터 ′이러다가 정진석 전 실장한테 지역구를 빼앗기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당내에선 ′설마 양심이 있으면 나오겠나′ 등의 다소 안이한 반응이 있었는데요.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우려하는 곳이 공주, 부여, 청양만이 아니라면서요?

◀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늘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을 단수공천한 울산 남구도 보수세가 강한 곳인데요.

민주당은 울산시장 선거에 나선 김상욱 의원을 대신해 전태진 변호사를 공천했는데, 낮은 인지도가 숙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재보궐 14곳 중 13곳을 탈환해야 본전인데, ′설마‥′하고 있다가 초반부터 예상치 못한 상황이 곳곳에서 펼쳐지면서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열 개″, ″다섯 개″>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민주당 순천시장 경선에서 최근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중앙당이 윤리감찰까지 진행했습니다.

녹취 하나 듣고 오겠습니다.

[지역 사업가 -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선대위원장 (지난 21일, 출처: 유튜브 ′여수MBC News′)]
″<지금 많이 썼죠? 한 10개 이상 들어갔소? 그 저 뭐여. 경선까지 잘 치렀네.> 네. 아껴가면서 잘 했습니다. <5개밖에 안 돼.> 아, 고맙습니다.″

민주당 손훈모 후보 측 관계자와 한 사업가의 금전거래 정황이 드러난 건데요.

′열 개′, ′다섯 개′ 처럼 돈거래를 암시하는 표현도 등장합니다.

손 후보는 자신을 향한 치밀한 정치 공작이라고 반발하고 있고요.

민주당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며 결론을 미루고 있습니다.

◀ 앵커 ▶

민주당이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공천을 연신 다짐을 했었잖아요.

정청래 대표도 여러번 언급을 했는데, 지역별로는 잡음이 좀 있나봅니다?

◀ 기자 ▶

서울에서도 민주당 종로구청장 후보와 강북구청장 후보도 각각 금품과 식사 제공 의혹이 제기돼 중앙당이 조사중인데요.

전남과 전북의 기초단체장 경선에서도 비슷한 의혹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공통점은 모두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서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여겨지는 지역들이라는 겁니다.

민주당은 강선우 김병기 의원의 1억 원 녹취 파문이 터졌을 때 ′클린선거 암행어사단′까지 발족시키고 ′무관용 원칙으로 돈 공천을 뿌리 뽑겠다′고 했었는데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권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