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정훈

서울고검, "술자리 있었다" 결론‥박상용 검사 징계 임박

입력 | 2026-05-05 20:07   수정 | 2026-05-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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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의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에서 진술 회유 시도가 있었는지, 이른바 연어 술 파티 의혹을 감찰해온 서울고검이 최근 감찰 결과를 대검찰청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수원지검 조사실에서 ″술자리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당시 주임검사였던 박상용 검사에 대한 징계 수위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술자리로 회유했다는 이른바 연어 술 파티 의혹.

이를 감찰해온 서울고검 인권침해 TF가 최근 감찰 결과를 징계 권한이 있는 대검찰청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찰에 착수한 지 9개월 만입니다.

감찰 결과에는 대북송금 수사 당시 검찰청사에 술이 반입됐다는 취지의 결론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당시 수원지검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 피의자들을 수백 차례 불러 조사했던 과정과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이던 서민석 변호사와 수사를 담당했던 박상용 검사의 통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통화 녹음 파일에는 박 검사가 이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서 변호사에게 요구하며 회유하는 듯한 정황과 형량 거래를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습니다.

[박상용/검사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담당, 2023년 6월 19일 통화) - 서민석/변호사 (이화영 전 부지사 대리인)]
″이재명 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화영)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저희가 그거를 할 수가 있고‥″

이 전 부지사를 상대로 실시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도 감찰 내용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상용 검사는 ″당사자인 본인을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고 도둑처럼 결론을 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고검TF는 감찰 결과와 함께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수위까지 대검에 보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검사에 대한 징계 만료 시효는 오는 17일.

대검은 조만간 외부위원들이 포함된 감찰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 등을 논의한 뒤 구자현 검찰총장 대행이 법무부에 최종징계를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