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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로비로 한미동맹 흔들어놓고‥목소리만 등장한 김범석, 사과는 없었다
입력 | 2026-05-06 20:05 수정 | 2026-05-0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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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쿠팡의 창업주 김범석 의장은 한국에서의 사업이 좋아지고 있다는 말만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번 실적을 발표하며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모습은 드러내지 않고 목소리로만 입장을 밝혔는데요.
쿠팡의 미국 정부와 의회에 대한 로비가 한미 관계에까지 부담을 주고 있는데도,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개인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비판이 뜨거웠던 지난 2월 쿠팡의 실적 발표장.
김범석 의장은 모습은 드러내지 않은 채 목소리로만 사과했습니다.
[김범석/쿠팡 Inc. 의장 (2월 27일)]
″이번 일로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 달만에 다시 열린 실적 발표장.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 의장은 사과했던 정보 유출 사태를 ′데이터 사고′라고 지칭했습니다.
그러면서 1월은 잠시 힘들었지만, 2월과 3월 매출이 빠르게 개선됐다며, 고객을 감동시키겠다는 노력이 매출 회복을 만들었다고 스스로를 추켜세웠습니다.
[김범석/쿠팡 Inc. 의장]
″WOW 회원 중 압도적 다수는 이탈하지 않았고, 이 기간 내내 두 자릿수 지출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또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고, 무엇보다 근본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의회와 정부에 대한 쿠팡의 로비로 한미 안보협의까지 차질을 빚게 된 상황인데도 사과도 없이 한국에서 사업이 잘될 거란 얘기만을 하고 있는 겁니다.
1조 원대의 과징금과 공정위 제재, 경찰의 수사 처분을 앞두고 있는 쿠팡은 조사 완화를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돈은 한국에서 벌면서 한국 법체계를 무시하는 거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공정위가 쿠팡의 실질적 지배자로 지정한 데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본인이 답변하는 대신 직원을 내세웠습니다.
[거랍 아난드/쿠팡 최고재무책임자]
″모든 규제기관과 건설적으로 소통하면서, 필요에 따라 요구되는 모든 의무 사항을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쿠팡 차별을 주장하며 연명서한을 보낸 미국 공화당 의원들에게 강경화 주미대사가 답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답신에서 강 대사는 ″우리 정부의 조치가 국내법과 규정에 따라 비차별적이고 공정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영상편집: 나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