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욱

'앙숙' 김용남·조국, 평택을 두고 사활 건 신경전‥이유는?

입력 | 2026-05-06 20:36   수정 | 2026-05-0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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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경쟁 중인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사이에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조국 저격수′였던 김용남 후보의 과거 발언들을 문제 삼으며, 조국 후보가 맹공을 퍼붓고 있는데요.

박빙의 지지율 격차로 어차피 표를 빼앗을 곳은 김용남 후보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는 과거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비리 관련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김용남/당시 자유한국당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TF 위원 (2019년 8월)]
″조국 후보자는 주식 작전 세력의 최정점에 있는 사람입니다.″

공격수와 장관 후보자에서 7년 만에 국회의원 선거 경쟁자로 맞붙게 된 두 사람.

조 후보는 사모펀드 관련 의혹은 무죄를 받았다며 김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조 국/조국혁신당 대표]
″김용남 후보가 자신 있으시면 방송에 나오셔서 그때 했던 말 그대로 한 번 더 하시면 돼요. 바로 법적 문제가 되거든요.″

조 후보 측은 10.29 참사 관련 과거 발언도 문제 삼았습니다.

당시 김 후보가 참사 책임을 윤석열 당시 대통령 퇴진 시위대로 돌렸다는 겁니다.

[박병언/조국혁신당 선임대변인 (어제)]
″시위대에 경찰 병력을 배치하는 바람에 결국에는 이태원에서 이런 참사가 난 것이 아니냐는 취지로 분명히 본인께서 발언을 하셨고‥″

그러자 김 후보는 경찰력이 시위대 대응에 집중돼 이태원 일대 경비가 허술해졌다는 취지였다며 말꼬리 잡기를 멈추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용남/더불어민주당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본인 입으로 ′국힘제로′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왜 앞뒤가 안 맞아요. 이것도 또 ′조로남불′이라기보다, 하여튼 모순적이에요.″

이처럼 범여권 후보들의 경쟁이 과열된 건 이번 재보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평택을 선거 구도 때문입니다.

범여권에선 김용남·조국·김재연 후보가, 범야권에선 유의동·황교안 후보가 나서면서 여권과 야권 모두 표가 갈라지게 되자 선명성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도가 깔린 걸로 보입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김용남·유의동·조국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혼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두 후보 간 격해지는 신경전에, 범여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는 분위깁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영 / 영상편집 :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