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문현

'국힘 총동원' 박민식 vs '의원 제로' 한동훈‥분열된 보수?

입력 | 2026-05-10 20:06   수정 | 2026-05-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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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지도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박민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총출동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뿌린 후보′가 아닌, 박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같은 시각, 인근에서 동시에 개소식을 연 한동훈 후보는 세과시에 나선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꼬며 보수를 재건할 사람은 자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한 박민식 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은 단체 큰절을 시작됐습니다.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박 후보 옆엔, 장동혁·송언석 ′투톱′ 지도부가 나란히 섰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참석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분열 때문에 국민의힘에 실망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분열의 후보′가 아니라, ′진짜 보수′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뿌린 사람이 아니라, 박민식처럼 굳건하게 보수를 지켜온 사람이 보수정당을 새롭게 만들어야 됩니다.″

같은 시각, 불과 10분 거리에서 개소식을 열고 있던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저격한 겁니다.

마이크를 잡은 박민식 후보 또한, ′고문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에 앉힌 한동훈 후보를 거론하며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민식/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
″(정형근 후원회장은) 구태 인물로 가장 지적이 된 분인데, 다시 불러들이는 게 저는 진짜 납득이 안되고‥″

반면 근처에서 열린 한동훈 후보 개소식엔, 국민의힘 친한계 의원들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한 후보를 지원하면 징계하겠다고 경고한 탓에 한 후보가 오지 말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한동훈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박민식 후보 개소식을 ′힘 자랑′이라고 비꼬았습니다.

[한동훈/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
″힘센 사람들 한 번 모아놓고 말 한번 시키고, 그걸 언론에 자랑하는 것‥″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막은 게 자신이라며 보수를 반드시 재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
″우리는 계엄을 막은 사람들입니다. 늘 후순위였던 북구를 1순위로, 진짜 갑으로 바꾸겠다. 보수를 재건하겠다.″

한편,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 북구갑 선거가 200여 명이 출마한 부산 선거를 집어삼키고 있다며 박민식-한동훈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동훈 후보는 ″정치공학적 얘기″라고 단일화에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