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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열차가 없습니다"‥출근 시민들 '전력 질주'

입력 | 2026-05-27 19:53   수정 | 2026-05-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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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여파로 오늘 하루 전체 열차 운행률이 80%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KTX와 ITX, 경의중앙선 등의 운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혼란이 이어졌는데요.

최다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역 전광판에는 아침부터 빨간색 글자가 계속 떴습니다.

운행이 취소된 열차 편입니다.

승차권을 바꾸거나 환불받으려는 사람들로 창구가 북적였습니다.

[열차 이용객]
″′서소문에서 붕괴 사고 있다′는 문자는 받았어요. 오늘 차가 갈지 안 갈지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없었어요.″

분통을 터뜨리는 시민도 보였습니다.

새벽 5시에 서울역에 나와서야 어젯밤 예매한 부산행 무궁화호 표가 취소된 것을 알게 된 겁니다.

[이유진]
″어제저녁 8시 넘어서 (예매)했어요. 사고 난 지가 몇 시간이어서 다 운행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왜 이걸 팔아요. <차 자체가 지금 가실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모레 출국하는 미국인 가족은 1박 2일 부산 여행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헤더 허/미국인 관광객]
″오늘 부산에 간다 해도 내일은 어떻게 돌아와야 할지 막막해요. 저희는 곧 출국해야 하니까요.″

열차 운행이 131회 중단되면서 역사 곳곳에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열차 지연도 빈번했습니다.

KTX의 경우 평소 서지 않던 역에도 모두 임시 정차하면서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열차도 속출했습니다.

[문영국]
″<빨리 가셔야 하는 거예요?> 네, 네, 네. <몇 분 지연 됐길래…> 지금 10분 지연 됐어요. 저기 용산에서 또 서서 더 늦었어요.″

오늘 하루 전체 열차 운행률은 80%로 뚝 떨어졌습니다.

KTX 차량 기지인 행신역과 일반열차 기지가 있는 수색역에서 서울역을 오가는 길목이 막히면서 운행 가능한 열차 편이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KTX는 서울-행신과 서울-청량리 구간이 중단됐습니다.

서울역이 혼잡하다 보니 일반열차의 경우, 새마을호는 수원역에서, 무궁화호는 대전이나 서대전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고, 장항선 열차는 천안역부터 운행합니다.

국토교통부가 목표로 한 복구 시점은 오는 토요일 아침이어서 열차 운행 차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승 / 영상편집: 박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