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재원

삼성전자 성과급 '가결' 됐지만‥노조·주주 반발 '산 넘어 산'

입력 | 2026-05-27 20:32   수정 | 2026-05-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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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삼성전자 성과급 노사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무리 없이 통과하면서,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쟁의는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비반도체 부문 노조와 주주들의 반발에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노사가 손을 맞잡고, 성과급 합의안을 정식으로 조인했습니다.

파업 직전 극적으로 타결된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최종 투표율 95.5%.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6만 2천여 명 중 73.7%, 4만 6천여 명이 찬성했습니다.

보상은 부문별·사업부별로 크게 갈립니다.

반도체 부문 메모리 사업부는 최대 6억 원 성과급을 받지만, 비반도체, DX부문은 추가 성과급 없이, 사실상 위로금 성격의 6백만 원 상당의 자사주만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반도체 부문 중심인 초기업 노조의 찬성률은 80.6%였지만, 상대적으로 비반도체 조합원이 많은 제2노조 전삼노는 불과 21.1%에 그쳤습니다.

아예 투표에서조차 배제된 비반도체 중심 동행노조는 투표 효력을 무효화하도록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주들의 반발도 여전합니다.

주주단체는 세금도 떼지 않은 영업이익을 미리 성과급으로 약속한 건 위법이라며 법정 다툼을 예고했습니다.

[민경권/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 대표]
″형식만 임금 협약일 뿐, 그 실질은 회사 자금의 외부 유출이며, 상법상 배당 절차를 거치지 아니 한 위장된 위법배당의 본질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후폭풍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사내외 여론 추스리기에 나섰습니다.

대외적으로는 5년간 총 5조 원을 2·3차 협력업체 지원 등 상생과 AI인재 육성에 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 성과급에서 배제된 DX부문 노태문 대표는 ″현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부문 경쟁력 회복을 위해 현장을 직접 보고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정민환 /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