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곽승규
'특타' 훈련도 못한 키움‥서울시설공단 고척돔 '강제 소등'
입력 | 2026-05-27 20:44 수정 | 2026-05-27 20:4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프로야구 선수들이 경기 후 타격 훈련을 하려는데, 야구장 측에서 조명을 꺼버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젯밤 고척돔에서 키움 선수들이 겪은 일인데요.
곽승규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최하위 키움은 전날 KIA의 2년 차 투수 김태형에게 6회까지 안타 하나 치지 못한 채 끌려가다 결국 3연패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추가 훈련을 시작하려는 찰나, 홈구장인 고척돔의 불이 꺼져 버렸습니다.
경기장 관리 주체인 서울시설공단이 사전에 협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명을 끈 겁니다.
경기 후반부터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거절당한 키움 선수들은 결국 훈련을 하지 못했습니다.
시설공단 측은 ″경기 후 경기장을 쓰려면 최소 하루 전에 내용을 알려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키움과 계약한 구장 대관 시간은 밤 11시까지로 어제는 경기가 일찍 끝나 1시간 넘게 남았지만, 공단 측은 ′사용 시간을 남긴 가운데 경기가 종료되면 사용 허가 시간을 전부 사용한 것으로 본다′는 조례를 토대로 구장의 불을 껐습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특타 훈련은 당일 경기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거″라며 일방적인 행정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최성욱/야구 팬]
″미리 어떻게 ′못 칠 것 같아서 특타를 예약하겠습니다′ 그게 저는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종목의 특성을 외면한 탁상행정이란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서울시설공단은 ″앞으로는 키움과 긴밀하게 소통해 선수단이 원활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