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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단면 보일 정도로 주저앉아‥철재판 덧대고 끝?
입력 | 2026-05-29 20:04 수정 | 2026-05-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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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가차도가 붕괴하기 전, 한쪽 상판이 2.9cm 내려앉은 모습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균형이 깨진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했는데, 철재판을 덧댄 임시 조치가 전부였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붕괴 사고가 나기 전 서소문 고가차도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기다란 상판 한 줄 전체가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바로 옆 상판의 절단면이 보일 정도입니다.
줄자로 측정한 단차는 2.9cm.
작은 돌멩이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좌우로 벌어진 틈도 확연합니다.
절단기계로 상판을 자르다 이런 단차가 발생한 겁니다.
대들보 역할을 하는 ′거더′가 주저앉으면서 그 위에 있는 상판이 함께 처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가 된 지점은 충정로 방향에서 12m 떨어진 지점.
[이석종/토목구조기술사]
″그 ′거더′가 혼자서는 못 버틸 정도로 약한 상태였는데 슬라브(상판)를 딱 잘라버리니까 자기 혼자는 못 버티고 그냥 부서진 거죠.″
이상 징후는 붕괴 당일 새벽 2시 40분쯤 발견됐습니다.
이후 시간별로 측정한 결과 추가 변형은 없었다고 했지만, 균형이 깨진 상태였던 겁니다.
하지만 절단된 상판 사이에 철재판 여러 개를 붙여놓은 임시 조치가 전부였습니다.
[이석종/토목구조기술사]
″그거 처짐 못 잡아줘요. 그거 하려면 H빔 정도는 걸어줘야죠. 전도는 안 되게 하겠지마는 밑으로 꺼지는 거 막는 거는 불가능한 거죠.″
사진을 촬영한 그날 오후 2시 반쯤 고가차도는 무너졌습니다.
이상 징후가 나타난 뒤 12시간 만이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