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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단독] 윤석열, 종합특검 첫 피의자 출석‥"검사한테 조사받겠다" 조사실 모습 포착
입력 | 2026-06-06 20:12 수정 | 2026-06-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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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피고인이 2차 종합특검 출범 석 달여 만에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소환됐습니다.
변호인단의 반발로 출석 장면이 공개되지 않은 윤 피고인이, 출석 후 조사실에 있는 모습을 저희 취재진이 포착했는데요.
윤 피고인은 이번에도 경찰이 자신을 조사하는 걸 문제 삼았습니다.
구승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9시 47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 법무부 호송차가 2차 종합특검 사무실로 들어옵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곧장 향하면서 출석 모습이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특검 조사실에 있는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양복 차림의 윤 전 대통령은 뭔가를 항의하는 듯 손짓을 하기도 하고 조사실을 가로질러 어디론가 향하기도 했습니다.
앉아서 조서를 읽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조사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특검과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에 파견된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려 하자, 윤 전 대통령이 ″검사 없이 조사하는 건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 ″특검이면 검사가 조사해야지″라고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 첫 조사 때에도 같은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권영빈 특검보 입회하에 오후 1시 반쯤부터 경찰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차 종합특검 출범 뒤 첫 조사였지만, 시간은 두 시간 남짓에 불과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직후 국가안보실을 통해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의 정당성을 전파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김태효 당시 안보실 1차장에게 말을 한 건 있지만, 말하면 알아서 한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호인단은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건 없고, 있는 그대로 소명했다″며, ″안보실로부터 세세한 내용을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일주일 뒤 군사 반란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을 두 번째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변준언 / 영상편집: 권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