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장슬기

李순방 환송에 정청래 패싱?‥전당대회로 번지는 지방선거 책임론

입력 | 2026-06-09 20:12   수정 | 2026-06-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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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환송행사에 늘 참석했던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모습이 오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반면 어제 이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잡음 없이 잘 달려왔다며 구체적으로 칭찬한 김민석 총리는 이례적으로 환송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전당대회를 60여 일 앞둔 시점, 대통령과 당 지도부 사이의 ′이상 기류′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순방길에 오를 때마다 늘 서울공항에 나와 배웅했습니다.

이전 9번은 모두 옆자리를 지켰지만 10번째인 오늘은, 달랐습니다.

대신 그동안 출국장엔 한 번도 안 나왔던 김민석 국무총리가 모습을 드러내자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상 총리는 대통령 귀국 행사에 마중을 나오는 게 관행으로, 총리가 순방길 배웅에 나선 건 참여정부 당시 고건 총리 이후 처음입니다.

이를 놓고 정청래 대표의 지방선거 책임론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최소한 성공은 아니″라고 말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중동 전쟁 장기화와 선관위 부실 관리 대응 등을 고려해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훈식/청와대 비서실장]
″부실 투표라는 문제가 엄중하다. 입법부가 이 역할을 좀 해줘야 될 때고 그래서 환송하고 이런 것보다도 그게 더 중요할 때다.″

김민석 총리를 차기 당대표로 밀고 있는 친명계는 ″정 대표가 안 간 것이 아니라 못 간 것″이라고 날을 세웠는데, 이에 대해 친청계는 ″특정 후보를 띄우기 위해 대통령을 속 좁게 만드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 환송 행사장에 불참한 정 대표는 비공식 일정으로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을 만난 뒤 고창 선운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박지민 / 영상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