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곽승규

역전승 이끈 홍명보의 '용병술'‥전술도 돋보였다

입력 | 2026-06-12 19:55   수정 | 2026-06-1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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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경기에선 교체 타이밍을 정확히 맞춘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감독으로 맞은 두 번째 월드컵에서 홍 감독이 드디어 승리의 기록을 쓰기 시작한 건데요.

곽승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팀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때리며 분전했지만 골로 결실을 맺지 못한 손흥민.

홍명보 감독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손흥민을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대신 투입된 오현규가 결승골을 터뜨려 교체 카드는 적중했습니다.

평소 무표정하던 홍 감독도 이 순간만큼은 환한 웃음과 함께 스태프를 껴안았습니다.

[모리슨/BBC 라디오 해설자]
″이게 바로 이런 중요한 대회에서 감독이 많은 연봉을 받는 이유죠.″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오현규 선수 역시 저희가 준비했던 하나의 카드였습니다.″

′롱볼′에 집착한 체코와 달리 전술적 판단도 돋보였습니다.

스피드가 느린 상대 수비 뒷공간을 집요하게 공략해 결과적으로 동점골과 결승골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우려를 낳았던 홍 감독의 스리백 수비 전술도 상대의 가공할 높이에 몇 차례 흔들렸지만, 김민재를 중심으로 월드컵이 처음인 이한범과 이기혁이 미드필더와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비교적 안정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를 당한 뒤 한국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두 번째 지휘봉을 잡으며 12년 만에 첫승을 맛본 홍명보 감독.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12년 만에 이제 (월드컵) 나와서 감독으로서 첫승을 거뒀는데요. 기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감독 선임 논란과 완성도가 불안한 수비 전술로 비판을 받으며 월드컵 여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1차전 역전승으로 한숨을 돌렸습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권기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