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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영
'용지 부족 SOS' 잇따르는데‥'넘버링·직접 배달'에 전 직원 동원
입력 | 2026-06-12 20:23 수정 | 2026-06-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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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오전부터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경고가 잇따랐는데도, 선관위는 몇 시간 동안이나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죠.
왜 그랬는지 선관위가 오늘 답변을 내놨는데, 직접 한 번 확인해 보시죠.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오전부터 송파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연락을 받고도 6시간을 우왕좌왕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왜 대응이 이렇게 늦었는지, ′뒷북 대처′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투표소에서 ″용지가 부족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올라오자, 송파 선관위 직원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무번호 투표용지에 일련번호를 매기는 ′넘버링′ 작업이었습니다.
[조현욱/선관위 진상규명위원장]
″평소 사용하지 않던 기기로 그때서야 넘버링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또 사용법을 익히고 이렇게 시연을 하면서 익숙하게 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가 됐습니다.″
사회복무요원까지 동원돼 전 직원이 투표용지에 번호를 매겨 직접 투표소를 오가느라, 오후 들어 급속히 늘어난 투표용지 부족 상황에 대한 현장 대응은 물론, 체계적인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업무 매뉴얼이나 지침은 아예 없었고, 현장 지휘권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보고 체계와 대응 체계가 동시에 멈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겁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어제저녁 ′국민참정권 침해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럴 거라면 차라리 해체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어제)]
″선관위가 이런 식이라면 해체되어야 된다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틀린 것이 없습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도 모레 현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 현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 영상편집 :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