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장슬기

'원팀 강조' 정청래 면전서 "당권은 짧다"‥전대 갈등 '증폭'

입력 | 2026-06-12 20:40   수정 | 2026-06-12 22:0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차기 당권을 둘러싼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수요일 ′정권은 짧다′고 했던 정청래 대표를 향해 친명계 최고위원들이 ′당권은 짧다′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9일에 이어 또 호남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고 적었습니다.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걸로 보이는데, 최고위원회에서도 당정청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정청이 원팀 원보이스로 똘똘 뭉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입니다.″

그러나 원팀 호소에도 분위기는 험악했습니다.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정 대표 면전에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황명선/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많은 분들은 뻔뻔한 지도부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지도부의, 우리 책임을,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합니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민과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짧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자 친청계 문정복 최고위원은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총리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문정복/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통령 순방 중 국가를 대리하는 책임자가 연 이틀이나 당선자 워크숍에서 축사하고 사진 찍는 것이 급박한 업무일 것은 아닙니다.″

공소청 보완수사권과 정 대표가 도입한 1인 1표제를 두고도 전선이 형성됐습니다.

정 대표가 강성 지지층을 겨냥해 SNS에 ″보완수사권 전면폐지″라 올리자, 친명계 이건태 의원은 ″당연한 것″이라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또 정 대표가 1인1표제 보완을 요구한 김남희, 전현희 의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1인1표제는 민주주의′라고 언급하자, 두 의원은 당대표가 자신들을 공개 저격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정 대표가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을 잇따라 찾으면서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화되자 당내의 사퇴요구도 함께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허원철 / 영상편집: 나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