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재웅

환율 한때 1,500원 상회‥트럼프 또 "관세"

입력 | 2026-03-04 07:08   수정 | 2026-03-0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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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 금융시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주요 국가들의 화폐가치가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도 한때 1,500원까지 넘었습니다.

미국 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재웅 특파원, 환율 상황이 심상치가 않은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오늘 새벽, 원/달러 환율이 한때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을 돌파했습니다.

환율이 1,500원 선을 넘어선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처음입니다.

장중 1,506원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1,500원 아래로 떨어졌고, 1485.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란이 전 세계 석유의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겠다고 선언한 게 직접적인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국제 유가 급등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대한 부담이 부각됐고, 환율 상승을 자극한 겁니다.

안전자산인 달러로 자금이 몰리면서 달러 인덱스가 급등한 반면, 유로와 파운드 등 주요국 통화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앵커 ▶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세계 경제를 더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가가 더 떨어질 거다 관세도 강행하겠다 이렇게 말을 했네요.

◀ 기자 ▶

네, 오늘 백악관에서 독일 메르츠 총리와 회담한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폭등 우려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잠시 높은 유가를 견뎌야 할 수 있다″면서도 ″작전이 끝나면 유가는 즉시 내려갈 것이다″, ″이전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필요시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위할 것이라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이 제동을 건 ′상호관세′ 대신, 무역법 122조 등을 동원해 최장 150일간 15%의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또 각국 상황에 따라서 서로 다른 차등 관세를 매기겠다고 시사했는데, 기존에 체결한 무역 합의는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동발 전쟁 리스크와 무역 긴장이 맞물리면서 달러 강세 흐름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