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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서울 도심서‥'말폭탄' 주고받은 이란·이스라엘
입력 | 2026-03-06 06:36 수정 | 2026-03-0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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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에 있는 이란과 이스라엘 대사가, 각각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번 중동 상황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공습을 ″전쟁범죄″로 규정한 이란은 ″한국이 분쟁을 멈추는 역할을 해 달라″고 호소했고, 이스라엘 측은 ″이란의 핵 개발을 막기 위한 군사작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한 주한이란대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전쟁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란의 대응은 보복이 아니라 정당방위″라며, ″전쟁이 길어질 가능성에도 준비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장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낮게 봤습니다.
[사이드 쿠제치/주한이란대사]
″현재 불법적이고 전면적인 공격이 있어서, 어떤 협상 테이블에도 앉을 수가 없습니다.″
′이란의 핵 개발′ 때문이라는 공습 이유는 ″허위 선전″이자 ″거짓말″이라고 했고, 우리 정부를 향해선 ″분쟁을 멈추기 위해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스라엘대사는 반대로 ″이란이 수십 년간 국제사회를 속이고 핵 개발을 해 왔다″며 미리 방어하기 위한 ″공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라파엘 하르파즈/주한이스라엘대사]
″이란은 이스라엘의 파괴를 원하고 이웃국가를 장악하길 원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란의 핵 개발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도 본인을 위협하는 존재가 핵을 갖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 거″라면서,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이스라엘은 한국을 지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정부가 시위에 나선 민간인들을 살상하는 걸 ″좌시할 수 없었다″며 이란 정권 교체가 목표라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이란대사관은 최대 수만 명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시위대 학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고, 이스라엘 측은 공습으로 인한 이란 민간인 사망을 ″가짜뉴스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답을 피해 갔습니다.
이스라엘과 함께 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대사관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