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솔잎

엿새 만에 열린 중동 하늘길‥국민 370여 명 귀국

입력 | 2026-03-07 07:09   수정 | 2026-03-0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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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란 공습 여파로 막혔던 중동 하늘길이 엿새 만에 열렸습니다.

​중단됐던 두바이-인천 직항편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현지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370여 명이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문이 열리고 귀국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다리던 딸을 마주한 뒤 부둥켜안으며 가족들은 재회의 기쁨을 나눕니다.

이란 공습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372명이 귀국했습니다.

하늘길이 막힌 지 엿새 만에 두바이-인천 직항편이 재개된 겁니다.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이경남]
″오기 전에 두바이에서 또 재난문자가 바로 뜨더라고요. 그러니깐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또 털썩 주저앉고 그랬어요. 정말 이게 전쟁이에요.″

기다리는 가족들도 애가 탔습니다.

[장민지]
″미사일이 날아오는데 위에서 팡 터지는걸 보셨다고. 저도 이제 너무 무섭거든요. 혹시 (부모님) 어떻게 될까 봐.″

귀국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두바이 공항 활주로에 출발하려는 여객기들이 몰리면서 3시간 넘게 이륙이 지연됐습니다.

어제 두바이발 항공편을 시작으로 ​중동-인천 간 직항편 운항은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부터는 아부다비 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들어오는 에티하드 항공 직항편도 재개될 전망입니다.

다만 현지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라 아부다비와 카타르를 떠나 인천으로 향하려던 항공편 6편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혼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동에서 귀국을 기다리는 국민은 최소 3천5백여 명에 달합니다.

정부는 하루 1천 명 이상 귀국을 목표로 송환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UAE 측과 한국행 항공기 운행 재개 방안을 협의해 온 정부는 ″민항기는 하루 1회 운항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말 전세기와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UAE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